활빈단 '이석기' 선처 탄원 종교지도자 규탄! 각성!
2014.07.30 | 김성호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앞두고, 조계종 자승총무원장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최근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일제히 제출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28일 오후 명동성당, 조계사 등을 돌며 무장폭동 내란 음모 선동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등 4대종단 종교지도자들을 규탄하며 각성을 촉구한 것. 앞서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전염이 두려워 나병 환자들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때,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며,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마음과 자세"라며 이 의원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이유를 밝힌바 있다. 이어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NCCK 김영주 총무 목사와 남궁성 교정원장 등도 자승 총무원장과 같은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 특히 염수정 추기경은 1심 선고 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을 통해 이 사건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알렸을뿐 아니라,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난 28일 항소심 심리를 모두 마치고 2주 뒤인 다음 달 11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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