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세월호 특별법, 여야 정략적 셈법 지양해야'
2014.07.29 | 추광규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105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유가족 대책위등의 단식농성이 광화문 단식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노동위원회가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여.야는 이번 기회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어 후대에 부끄럽지 않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노동위원회는 2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가족들이 1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통령, 여,야가 공히 약속했던 세월호 특별법은 지루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버티기,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야당은 시늉과 체면치레로 특별법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하여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최우선이다. 그것이 특별법의 정신이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노동위원회는 계속해서 "그러나 여.야가 지금 벌이고 있는 특별법 협상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당리당략에 따라 협상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다."면서,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유 ,불리를 따지는 형태에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계종노동위원회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여.야에 간곡히 촉구한다."면서, "해방이후 만들어진 무슨 위원회 치고 지금껏 제대로 역사의 진실과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위원회는 거의 없었다. 40년, 50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도 변한 것 없는 이 땅의 현실에 여.야는 이번 기회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어 후대에 부끄럽지 않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계종노동위원회는 끝으로 "조계종노동위원회 노동위원이신 도철 스님께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을 광화문 단식장에서 가족과 함께 한지 13일째"라면서, "가족의 간절하고 애끊는 심정의 단식 현장에 오직 동참하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계종 노동위원회의 도철스님이 단식하고 있다. 도철스님의 단식은 특별법이 제정되어 가족의 단식이 마치는 그날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