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의 신임 회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8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취임법회를 열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국회 정각회는 정파를 초월해 불자 국회의원의 신행모임이자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불교단체다. 지난 1983년 4월 제11대 국회에서 69명의 불자국회의원으로 출범한 정각회는 총선에 맞춰 4년마다 새롭게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은 정갑윤 전임 정각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강창일 정각회장과 정갑윤 정각회 명예회장의 헌화를 시작으로 삼귀의와 한글 반야심경 봉독, 인사말, 공로패 수여, 취임사, 축사, 법어,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기념촬영, 리셉션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어에서 “더 많은 분들이 정각회를 통해 전법과 포교, 보살행의 실천으로 부처님이 걸어가신 길을 생각하면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고 있는 신뢰의 위기에 대한 해법도 자연스레 나올 것”이라며 “언제나 부처님의 지혜를 빌어 서로 신뢰하고 서로 존중하는 살기 좋은 나라를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대 정각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강창일 의원은 제주 출신 3선 의원으로 제주 4.3 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