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종교계가 국민의 나아갈 방향 제시해 달라"
2014.07.08 | 김성호 기자

유임된 정홍원 총리가 7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하고 국정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기독계와 불교계 천주교를 각각 대표해 김장환 원로목사,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잇달아 예방했다. ▲ 7일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가 조계사를 방문해 자승총무원장과 만난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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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는 오전 김장환 원로목사를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만나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기독계의 협조와 조언을 부탁했다. 이어 오후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자승 총무원장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을텐데 결자해지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하셨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발방지와 국회에서 세월호 관련 특별법 등이 논의 되고 있는데 총리께서 관심을 갖고 풀어가도록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7월 24일 세월호 사고 100일을 맞아 불교계에서 천도 위령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예방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정책을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하겠다는 '국민속으로' 기조에 중심을 두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종교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과의 만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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