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방송 이사회가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불교방송 이사회가 4일 열린 가운데 신임 이사에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이자 청주불교방송 사장인 현조 스님을 선출한 것으로 회의가 마무리 됐다. 대부분의 안건이 차기 이사회로 이월된 가운데 심지어 기존 법인 주소지에 도로명주소를 병기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의 건 조차 정족수 2/3에 미달돼 차기 이사회로 안건이 넘어가기도 했다. 갈등 계속되는 불교방송 이사회... 이사 선출건만 간신히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회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제87차 이사회를 열고 이사선임과 재단 사무국장 임명 동의, 정관 개정, 감사 보고와 방송 현황 보고 등 안건을 다뤘지만 대부분의 안건은 정족수 부족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다만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불교방송 사장인 박순곤 이사의 후임으로 현조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원 선출 안건은 재적 이사 22명 가운데 이사장 종하 스님, 향적 스님, 이채원 사장 등 14명이 출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전 이사장 영담 스님에 대한 소송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동일한 사건을 형사소송을 거는 것은 문제가 있어 하지 않았고, 민사 소송은 형사 소송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보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종하 스님을 비롯해 향적 스님, 원산 스님, 원행 스님, 능원 스님, 회정 정사, 회성 정사, 법등 정사, 김윤수, 이수덕, 전경두, 구형선, 박순곤(부산불교방송 사장), 이채원 이사 등 이사 14명과 윤제철 감사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