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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도 비극!"

2014.06.17 | 추광규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각계의 지명철회 요구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도 비극이라면서, 문창극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16일자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문 후보자의 지난 2011~2012년 교회 강연 내용을 문제삼으면서 "문 후보자가 윤치호의 말을 비판하기 위해 인용한 것이 아니라 지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방을 줬다.', '우리 민족이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내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일본 식민지로 만들었다.',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서 우리가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했다'고 했다."면서, "그는 ‘하나님’까지 동원해 일본 제국주의를 대변‧옹호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종회는 계속해서 "대통령까지 사과한 제주 4‧3민중항쟁을 문 후보자는 '제주도에서 공산주의자들이 4‧3 폭동 사태라는 반란을 일으켰다'고 했다."면서, "또한 칼럼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도 그릇된 인식을 보여주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중앙종회는 문 후보자의 위안부 관련 대학강연 내용을 거론하면서 "이는 박근혜 정부의 입장과도 모순되는 발언"이라면서, "일본 극우 우익이나 할 법한 소리를 대한민국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종회는 이 같은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비판한 뒤 "문 후보자는 자신의 일부 발언들에 대해 ‘교회 내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라고 변명했다."면서, "이것은 신앙을 빌미로 역사를 왜곡한 것이다. 문 후보자의 주장대로라면 어느 종교든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역사 왜곡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중앙종회는 "그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문창극 후보자는 이 나라의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역사의식이 부재한다."면서, "개신교 근본주의 세계관, 반민족적 식민사관에 매몰돼 있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문 후보자가, 일그러진 기성세대의 민낯을 가진 그가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른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중앙종회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의 발언을 동의‧묵인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2,000만 불자와 5,000만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  ▲ 청와대 인사시스템 전면 개선, 국정운영을 화합과 소통의 원칙으로 전환 ▲문창극 후보자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 등을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이 같이 촉구한 후 "부처님께서는 경전에서 지도자의 10가지 덕목을 제시하셨다."면서, "10가지 가운데 마지막이 ‘불상위(不相違)’ 즉, 국가지도자는 국민의 뜻을 잘 살피라는 말씀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사회 곳곳의 적폐를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명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명의로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  종회 중진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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