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태풍 할퀸 '필리핀 학교 재건' 지원..
2014.04.04 | 김성호 기자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지난 해 11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2차 지원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1차 긴급구호 이후 현지 상황과 지역 조사를 통해 5개월 만에 진행되었으며, 초등학교 교육시설 복구 사업에 전면 지원할 예정이다. ▲ 아름다운동행은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2차 지원을 위한 재해복구 합의각서 체결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아름다운동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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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금) 오전 9시, 아름다운동행은 필리핀 팔로시에 위치한 파윙초등학교에서 대한민국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부대장 이철원), 파윙초등학교(교장 로레타 글라리자)와 태풍피해를 입은 초등학교 9곳을 복구하기로 학생들과 교사들의 참석 하에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지원협약 체결은 지난 11월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후 구호성금으로 총 5억원이 조성되었다. 태풍 피해 직후 타클로반주에 1차 긴급구호 기금으로 2억4천여만 원이 지원되었으며 나머지 2억 6천 여만원은 교육시설 복구 기금으로 타클로반주의 타나완시, 톨로사시, 팔로시 지역 초등학교 9곳의 시설 복구에 사용할 방침이다.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월, 7박8일간 긴급구호 지역을 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2차 지원을 위한 조사 후 피해의 규모가 컸던 레이테주에 교육복구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2차 지원은 오는 5월 파윙초등학교 복구를 시작으로 나머지 8곳의 학교 재건작업을 9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레타 글라리자 파윙초등학교장은 “태풍발생 이후 지난 4개월간 학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태풍으로 부모님과 집을 잃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임시 학교로 전학가는 학생들도 많다”며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아름다운동행에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학교가 복구돼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라우부대의 초등학교 시설 복구장면 © 아름다운동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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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원 아라우부대장은 “합의각서 체결은 아름다운동행과 아라우부대, 학교의 역할분담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필리핀 공병과 아라우부대가 협력해 학교를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은 “필리핀에서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와 함께 초등학교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아름다운동행이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제구호활동 뿐만 아니라 동행을 통해 자비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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