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이 차기 주지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순수히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이자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 스님이 차기 주지로 효광스님을 지명한 가운데, 성문스님은 "중차대한 인사를 현직 주지, 총림 주요 구성원들과 한마디 사전논의 없이 진행한 것은 백번 양보해도 총림의 기본 정신과 배치된 사태"라며 "종정 진제 스님을 위협했다는 복면괴한의 존재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임회 때 복면괴한을 이유로 공권력을 끌어들인 것은 신성한 도량을 어지럽힌 사상 초유의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종정예경실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 총림의 명예실추는 물론 국가공권력을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이용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전했다. 또 "책임 있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총림 대중들과 지역불자들의 뜨거운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팔공총림 임회(총림 회의)에는 종정 진제 스님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3개 중대 경력이 동원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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