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에서 비구니 군승이 장병들 앞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조계종이 올해 비구니 군승이 포함된 14명의 군승을 군포교를 위해 파송하기 때문. 국방부는 지난 3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군종장교(요원) 선발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군승요원으로 비구니 명법스님을 포함 10명, 후보생 4명 등 총 14명이 그 주인공이다. 최초의 비구니 군승인 명법스님은 19세에 석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 어산작법학교를 수료하고 지난 2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명법스님은 군종특별교구가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가수행자라면 마땅히 포교 전반에 나서야 한다’며 ‘친절한 상담과 인성교육으로 군대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병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지침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비구니 스님 군승파송은 우수한 군승 자원을 통해 군포교 활성화 및 군의 정신전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