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 백남준 선생의 8주기 추모재가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다. 추모재는 불교 천도재 형식으로 진행되는 추모재에는 백남준 선생의 한국측 대리인인 도로시남 백스튜디오 대표와 유가족 및 친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는 헌향, 헌화, 천도의식 순으로 치러진다. 독일에서 스승인 존 케이지를 만나 불교와의 인연을 맺은 고 백남준 작가는 생전 불교적 사상이 담겨있는 ‘파란 부처’ ‘TV 부처’ ‘테크니컬 부처’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봉은사와 백남준 선생의 인연은 백 선생의 어머니 때문이다. 백 선생의 어머니는 독실한 불자로 어릴적부터 자주 다녔던 추억의 장소다. 또 봉은사 법왕루는 뉴욕의 백남준 스튜디오, 독일 베를린 구겐하임미술관 분관과 함께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봉은사는 백남준 선생이 타계한 직후인 2006년 3월 49재를 앞두고 경내 법왕루에서 미공개 유작 ‘엄마’를 전시했는가 하면 2007년부터 매년 1월 기일을 맞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재를 봉행하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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