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화 박정희'..."우상화 아닌 존경이나 추모"
2014.01.13 | 추광규 기자

전국 56개 사찰의 지장전에 봉안된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에 관한 일화를 모은 책이 출판된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59)의 남편인 신동욱 박사(45)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에 얽힌 사회현상을 살펴본 ‘신이 된 대통령’을 14일 출간하는 것.
▲ 신동욱 지음 / 향지 펴냄 / 1만5000 |
| 신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래전부터 인간 박정희를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에 대하여 연구를 하였고, 이러한 사회현상을 학문적 소견으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자는 뜻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은 박정희를 신으로 모시는 것에 대한 사회현상을 살펴보고, 특정 종교에 편중되기 보다는 개개인의 종교관에 대하여 존중하고 공생하는 상생의 큰 틀을 제시한다."면서, "인간으로 태어나 신의 칭호를 듣는 성인들과 6대종교의 이야기를 박정희 대통령과 비교하며 유추하였고, 대구 계산성당의 박정희 육영수 결혼식을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신 박사는 이어 "본문은 42개의 사찰 소개와 그 곳에 ‘박정희 대통령’을 신으로 모시거나 추모하는 스님들과 창건주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정에 얽힌 사연들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소개하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인류 시원종교사에 나타나는 ‘토테미즘, 샤머니즘, 애니미즘’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을 신으로 추앙하는 현상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 논리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박사는 정치와 종교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 시대의 상황에 따라 융합되어 사회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박정희 대통령을 신으로 모시는 현상은 신격화된 우상화가 아니라 치적에 대한 존경이나 추모로 봐야한다고 끝맺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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