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입, 대 탄압이요 폭거로 남을것"
2013.12.24 | 김성호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가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진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계종 노동위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경찰이 체포영장만으로 건물의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은 난입”이라면서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는 대 탄압이고 폭거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발끈했다. 조계종 노동위는 이어 “세계 어느 나라가 노동자 6명을 체포하기 위하여 경찰 5000명을 동원 했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이번 경찰의 행위는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오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다수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이 민영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으며 철도 민영화 문제는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며 “정부가 철도 민영화가 아니고 안할 거라고 말로 하고 있지만 국민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노동위는 계속해서 “조바심은 무리수를 부르고 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하여 국민께 사과하고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한 국민적 대화기구를 구성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계종 노동위원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오ㆍ남용을 규탄한다.
경찰은 22일 오전 10시 철도 민영화 반대를 요구하며 파업 중인 철도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6명을 체포한다는 목적으로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하였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원에 대한 체포 영장만으로 민주노총 건물에 대하여 문을 부수고 사무실 전체에 경찰이 들어간 것은 명백한 불법이요 난입이다. 경찰 5000명이 12시간 민주노총에 대한 진입은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는 대 탄압이요, 폭거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수치이다.
세계 어느 나라가 노동자 6명을 체포하기 위하여 경찰 5000명을 동원 했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이번 경찰의 행위는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오용이다. 국민의 다수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이 민영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으며 철도 민영화 문제는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정부가 철도 민영화가 아니고 안할 거라고 말로 하고 있지만 국민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다. 정부는 말로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법률적으로 철도 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만 철도 파업 문제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다. 조바심은 무리수를 부르고 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정부는 평정심을 갖고 이번 사태를 처리 해야지 누르고 밟으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부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하여 국민께 사과하고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한 국민적 대화기구를 구성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년 12월23일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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