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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황강 다라국의 발원' 당선 취소하라!

2013.12.18 | 추광규 기자



소설을 통해 불교를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장편소설 ‘황강, 다라국의 발원’에 대해 ‘다라국문학상’ 당선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 해인사는 17일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폄훼 논란에 휩쌓인 ‘다라국문학상’ 대상작품인 '황강, 다라국의 발원'의 당선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장편소설 ‘황강, 다라국의 발원'은 합천군이 문화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올해 처음 제정하고 합천에 존재하며 찬란한 문화를 이뤘던 가야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황강, 다라국의 발원’...명백한 불교폄훼와 역사왜곡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선해스님)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천군에 대해 다라국문학상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지금까지 드러난 과오를 인정하고, 군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해인사는 “2013년 11월부터 심사위원 선정, 심사과정등에 대한 참가자 일부의 의혹 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5일 시상식을 강행하였다.”면서, “‘황강 다라국의 발원’에 대하여 우려와 요구사항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픽션으로 구성 되는 소설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이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작품의 작가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취재기록을 담은 이 소설이 상당한 역사적 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하고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자칫 역사적 사실로 받아 들여 질 수 이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작가 스스로 밝혔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를 밝혔다.
 
해인사는 계속해서 “이 소설은 역사 소설로써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작가 스스로 밝힌 주장과 너무나 동떨어진 심각한 추정과 왜곡으로 점철 되어 있다.”면서 ▲당선자가 이 사업의 운영위원이었다는 점 ▲특정 심사위원들과 당선자와 인연관계가 보인다는 점 ▲가야문화권 역사를 심각히 왜곡 오도하고 있는 작품이 당선된 점 ▲인접 종교에 대한 폄훼 소지가 있는 작품이라는 점등이 이 문화사업의 목적과 미래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해인사는 이 같이 지적한 후 ▲합천군은 드러난 제반에 과오를 인정하고 군민에 대하여 사죄 ▲ 문제 작품에 대한 당선을 취소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히 촉구. 등을 요구했다.
 
한편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도 17일 ‘합천군 제1회 합천다라국문학상 당선작 종교폄훼 시정 요청의 건’ 공문을 합천군수 앞으로 발송했다.
 
종평위는 “귀 지자체가 시행한 첫 공식 문학상에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하지만 특정 종교를 폄훼하고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으로 구성된 소설이 당선작이라고 하는데 심심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문학상 당선작 선정 경과를 비롯해 당선작의 특정 종교폄훼, 종교간 갈등 요소, 대책 등에 대한 답변을 12월24일까지 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다음은 해인사가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다라국문학상 관련 사업에 심히 우려하며 해인사의 입장을 밝힌다.
 
합천군은 정부의 “문화융성정책”에 부응하고 합천지역 역사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다라국문학상을 제정, 2013년 12월 5일 “황강다라국의 발원”과 “다라국 라지아 공주”을 각각 당선과 가작으로 수상하였다.

이미 2013년 11월부터 심사위원 선정, 심사과정등에 대한 참가자 일부의 의혹 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5일 시상식을 강행하였다. 또한 이 당선작과 가작은 2013년 11월 29일 문학나무라는 출판사를 통하여 출판되었다.
 
이 가운데 당선작 “황강 다라국의 발원”에 대하여 우려와 요구사항을 표명한다.

픽션으로 구성 되는 소설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이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작가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취재기록을 담은 이 소설이 상당한 역사적 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하고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자칫 역사적 사실로 받아 들여 질 수 이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작가 스스로 밝혔다.
 
작가가 책 300쪽에서 “사람들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역사 소설이기를 원한다. 역사 드라마가 인기 절정인 만큼 교육적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이다”라 한 것은 스스로 이를 확인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역사 소설로써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작가 스스로 밝힌 주장과 너무나 동떨어진 심각한 추정과 왜곡으로 점철 되어 있다.
 
합천군이 정부의 국책인 “문화융성 정책”에 부흥하고 합천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홍보하려는 의지로 이 “다라국문학상”을 제정한 점은 높이 살만 하다.
 
그러나 ① 당선자가 이 사업의 운영위원이었다는 점 ② 특정 심사위원들과 당선자와 인연관계가 보인다는 점 ③ 가야문화권 역사를 심각히 왜곡 오도하고 있는 작품이 당선된 점 ③ 인접 종교에 대한 폄훼 소지가 있는 작품이라는 점등이 이 문화사업의 목적과 미래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합천군의 “문화융성”에 관한 의지, 관계자들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과 양식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에 해인사는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 다 음-

① 합천군은 드러난 제반에 과오를 인정하고 군민에 대하여 사죄하라.
② 문제 작품에 대한 당선을 취소하라.
③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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