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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인 스님들의 시국선언 존중한다"

2013.12.05 | 추광규 기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국동문회는 1012인 스님들의 시국선언과 그 뜻을 존중한다.”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성명서를 통해 대불련과 동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불련 총동문회 원유자 회장과 집행부는 공개참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조계종 소속 승려 1012명 시국선언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대불련 총동문회의 성명에 대해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국동문회(이하 대불련 전국동문회)의 성명서의 내용 가운데 일부분이다.   

 

대불련 전국동문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불련 총동문회의 성명에 대한 대불련 전국동문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대불련 총동문회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국선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불련 전국동문회는 지난 2월 대불련 회장 선출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반발해 일부 회원들이 세운 단체다.

이에 앞서 대불련 총동문회(회장 원유자)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스님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면서, 참여 스님들을 ‘국가보안법에 따라 처벌하라고’ 주장한바 있다.

 

대불련 총동문회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대불련 전국동문회는 “불자로서의 긍지와 지성인으로서의 양식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성명서에 대불련 총동문회가 함께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충격과 경악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대 북한, 대 종북 세력 대응심리전을 펴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가 안위에 큰 위해 상황을 초래 하였을 것’이라는 반민주적인 언행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이들이 과연 불자인지, 종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몰상식한 준동에 대불련 총동문회장의 이름으로 함께 부화뇌동하였다는 것에 치욕감을 금할 수 없다.”고 격하게 성토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계속해서 “종교는, 불교는 우리 사회의 양심이며,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대선 과정에서 자행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과 민주주의의 퇴보에 대한 각계의 비판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시대의 양심인 스님들의 시국선언을 종북 세력의 지탄받을 행동으로 매도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대불련의 역사에서 어찌 이와 같은 언사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이어 “대불련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성명이 발표된 것에 대해 종도와 사부대중에게 참회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동문의 의사와 반하는 성명에 참여하여 대불련과 동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총동문회장과 그 집행부의 즉각 해산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이어 ▲대불련 총동문회의 자격 없는 회장인 원유자 동문의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는 대불련 동문들의 의사와는 전

혀 관련이 없는 몰지각하고 불순한 망동임을 분명히 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국동문회는 1012인 스님들의 시국선언과 그 뜻을 존중한다.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성명서를 통해 대불련과 동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불련 총동문회 원유자 회장과 집행부는 공개참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대불련 총동문회 성명서 전문이다.


대불련 총동문회의 성명에 대한 대불련 전국동문회의 입장

 

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는 지난 50여 년 동안 진리의 벗, 진리의 얼, 진리의 빛이라는 삼대 강령 아래 한국불교와 우리 사회의 동량을 배출하며 정법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왔다. 지난 50년간 대불련이 배출한 동문들은 비단 불교계 뿐 만 아니라 이 땅의 방방곡곡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군으로서 그 피와 땀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동문들은 불자로서의 긍지와 지성인으로서의 양심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파사현정의 실천자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왔다.

 

그런데 지난 11월 29일 불자로서의 긍지와 지성인으로서의 양식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성명서에 대불련 총동문회가 함께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충격과 경악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성명서에서는 지난 11월 28일 발표된 스님들의 시국선언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역한 파계적 정치승려이자 친북적 승려들의 행동’으로 규정하고 참여한 스님들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하부조직이라고 매도하는가 하면, 참여한 1012명의 스님들을 국가보안법에 따라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1994년에 이루어진 종단 개혁을 ‘좌익승려들이 폭력으로 종권을 장악한 것’으로 규정하는 등의 상식 이하의 언사를 늘어놓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대 북한, 대 종북 세력 대응심리전을 펴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가 안위에 큰 위해 상황을 초래 하였을 것’이라는 반민주적인 언행을 늘어놓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과연 불자인지, 종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몰상식한 준동에 대불련 총동문회장의 이름으로 함께 부화뇌동하였다는 것에 치욕감을 금할 수 없다.

 

종교는, 불교는 우리 사회의 양심이며,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대선 과정에서 자행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과 민주주의의 퇴보에 대한 각계의 비판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시대의 양심인 스님들의 시국선언을 종북 세력의 지탄받을 행동으로 매도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대불련의 역사에서 어찌 이와 같은 언사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대불련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성명이 발표된 것에 대해 종도와 사부대중에게 참회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동문의 의사와 반하는 성명에 참여하여 대불련과 동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총동문회장과 그 집행부의 즉각 해산을 요구한다.

 

지금의 대불련 총동문회는 동문이 아닌 사람을 동원한 불법적인 선거를 통해 스스로 취임한 자격 없는 집행부이다. 우리는 그동안 이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참회하고 스스로 사퇴하여 대불련 동문이 다시 화합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들은 몇몇 선배들의 비호 아래 아무런 참회 없이 총동문회를 참칭하며 동문의 화합을 저해해왔다. 그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 대불련 동문회를 저급한 어용단체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에 우리는 땅에 떨어진 우리의 명예와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행동할 것이며 그 어떤 망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불련 총동문회의 자격 없는 회장인 원유자 동문의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는 대불련 동문들의 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몰지각하고 불순한 망동임을 분명히 한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불련 동문의 일원으로서 이 성명으로 인해 명예를 실추당한 실천승가회를 비롯한 시국선언 참여스님과 사부대중에게 깊이 참회하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3.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국동문회는 1012인 스님들의 시국선언과 그 뜻을 존중한다.

 

4.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성명서를 통해 대불련과 동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불련 총동문회 원유자 회장과 집행부는 공개참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5. 만약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대불련 총동문회의 해산은 물론 원유자 씨가 이사장을 맡아 대불련의 정통성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사단법인 대불의 해산을 위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한다.

 

6. 우리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재학생들과 같은 생각과 입장으로 함께 행동할 것이며, 금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새로운 50년을 대불련과 함께 동행할 새로운 동문조직의 결성을 천명하는 바이다. 전국의 모든 동문조직과 양심 있는 대불련인의 활화산 같은 동참을 요청한다.

 

2013년 12월 2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국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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