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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행으로 필리핀의 슬픔 달래다”

2013.11.28 | 김성호 기자



초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이하 봉사대)의 활동이 본격화 됐다.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간 필리핀 재난구호를 위해 조계종은 지난 12일 선발조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19일과 20일 각각 본진을 필리핀에 파견해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펼쳤다. 봉사대(단장 혜만스님, 총무원 사회국장)는 피해지역인 톨로사와 기안에 총 2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자비행을 실천했다.
 
 
▲기안에서 피해 지역을 둘러보는 봉사대      © 조계종 제공

 

봉사대는 현지 상황과 관련해 "태풍 피해는 봉사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참혹했다."면서,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던 보금자리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던 학교며, 땀 흘리며 일하던 공장, 여가를 즐기던 공원까지 어느 하나 성한 것이 없었다.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고, 퀴퀴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고 전했다. 
 
봉사대는 이어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도, 주인을 잃어버린 신발도 쓰레기 더미와 함께 거리에 나뒹굴었다."면서, "‘Please, help us(우리를 도와 주세요)’, ‘We need food(식량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피해를 짐작하게 했다."고 전했다.
 
피해 가장 심한 '톨로사'에서 봉사활동 펼치다
 
봉사대는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를 타고 지난 21일 가장 피해가 극심한 타클로반에 도착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톨로사는 하이옌이 강타한 타클로반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4000가구 1만70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타클로반의 주민 이멜다 노비오(52세) 씨는 긴급재해구호봉사대에게 “식량과 물이 부족하다.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쉴 곳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 직접 구호물품을 나르는 단장 혜만스님     © 조계종 제공

 

다음날인 22일 봉사대의 본격적인 구호물품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 봉사대가 톨로사 주민들에게 전달한 구호물품은 쌀과 라면, 물, 통조림 등 생필품 9개 품목이다. 필요한 물품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구입해 피해지역으로 공수했다.
 
봉사대는 똘로사 내 지역 조직인 바랑가이(한국 행정조직 면 개념)를 통해 돈나브리히다, 텔레그라포, 포브라시온 등 총 9곳에 물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구호품은 바랑가이를 통해 똘로사 내 4000가구 1만70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분배됐다.
 
바랑가이 대표 어빈 칼다(50세) 씨는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피해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오신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특히 쌀과 물 등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윈 오카나 똘로사군 군수도 “똘로사를 위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 불교계에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단장 혜만스님은 태풍 피해와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재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밝게 웃으며 생활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니 종단에서 발빠르게 구호활동에 나서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 빨리 피해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지역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동안 조계종은 인도네시아 쓰나미, 미얀마 싸이클론, 아이티 지진, 일본 원전사고, 태국 홍수피해 지원 등 다양한 긴급구호를 실시한바 있다.
 
 
▲ 사마르섬 기안에서 가진 구호물품 전달식     © 조계종 제공
 

김동훈 사회복지재단 나눔사업부문 부장은 “이번 필리핀 구호활동은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었다. 발빠르게 봉사대를 파견하고 조사와 물품수집, 지원 등 모든 과정을 종단에서 나서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리핀 구호를 통해 종단의 긴급구호를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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