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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총무원장 '룸살롱' 출입 의혹 해명하라(?)

2013.09.21 | 추광규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 자승 총무원장이 다시 한번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종회의원들은 지난 16일 ‘자승스님의 총무원장 후보 수락에 대한 종회의원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자승 스님을 맹성토했다.
 
종회의원들은 이날 자승 총무원장을 향해 “권력을 향한 사욕입니까? 종단발전을 위한 원력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불교광장>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자승스님을 추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 중앙종회의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그 심경을 밝혔다.
 
종회의원들은 이어 “<불교광장>의 두 차례에 걸친 총무원장 추대위 구성 제안이 ‘양두구육(羊頭狗肉)’, 즉, 겉과 속이 서로 다른 행동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대중의 공의를 묵살한다는 점에서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나선 것은 시대정신에 역행해 94년 종단개혁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회의원들은 계속해서 “자승스님이 전국을 돌며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중앙선관위는 자승스님의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종회의원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자승스님이 제34대 조계종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나서고 싶다면, 이제라도 공명선거를 위해 총무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뒤 다른 후보들과 공동선상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종회의원들은 조계종 내부 비리와 관련해서 자승 총무원장의 책임을 따져 묻기도 했다. 종회의원들은 이와 관련 “밀약서, 도박장 개설 등 모든 의혹 밝혀라”고 요구하면서 “모든 논란의 정 중앙에는 자승스님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자성해야 하고, 무엇을 쇄신해야 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총무원장 선거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장주 스님과의 밀약설을 문제 삼았다. 즉 “지난 13일 교단자정센터가 친필 감정을 확인한 결과, 장주스님이 공개한 자승스님과의 밀약서도 자승스님 본인의 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조계종 선거법 제90조에는 매수 및 이익유도죄가 규정돼 있으며, 당시 총무원장선거법에도 이 조항은 명시돼 있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종회의원들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후 ▲자승스님은 총무원장 사퇴 후 선거에 임하라 ▲밀약서, 도박장 개설 등 모든 의혹 밝혀라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 실추를 통감하고 發露懺悔하라 ▲임시중앙중회에서 이상 의혹들을 밝혀라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종회의원 성명서 전문이다. 
 

자승스님의 총무원장 후보 수락에 대한 종회의원들의 입장

 
1. 자승스님은 총무원장 사퇴 후 선거에 임하라
 
“권력을 향한 사욕입니까? 종단발전을 위한 원력입니까?”
 
<불교광장>이 자승스님을 대한불교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중앙종회 의원들은 자승스님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국선원수좌회 대책위원회 스님들이 ‘자승스님의 총무원장 재임 포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묵언 및 단식 정진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불교광장>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자승스님을 추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 중앙종회의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번 자승스님 총무원장 선거 후보 추대는 <불교광장>의 두 차례에 걸친 총무원장 추대위 구성 제안이 ‘양두구육(羊頭狗肉)’, 즉, 겉과 속이 서로 다른 행동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수차례에 걸쳐 “재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서도, 자승스님은 재임 포기 약속을 이행하라는 종도들의 주장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희석하기 위해 “보선스님이 사퇴하면 자승스님도 사퇴하겠다”는 억지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선거법상 자유선거를 방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비판여론을 외부에게 돌리려는 얕은 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대중의 공의를 묵살한다는 점에서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나선 것은 시대정신에 역행해 94년 종단개혁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자승스님이 전국을 돌며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현행 조계종 선거법 제41조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가 명시돼 있고, 제42조에 종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가 명시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중앙선관위는 자승스님의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자승스님이 제34대 조계종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나서고 싶다면, 이제라도 공명선거를 위해 총무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뒤 다른 후보들과 공동선상에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2. 밀약서, 도박장 개설 등 모든 의혹 밝혀라
 
제33대 조계종총무원 집행부 내내 우리 종단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아왔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승스님이 룸살롱에 갔다는 사실을 알리는 기사가 언론과 방송에 보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 종도들의 마음은 ‘통입골수(痛入骨髓)’, 아픔이 뼈에 사무치는 듯했습니다.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습도박의 의혹을 받고 있는 스님들의 명단이 공개되는가 하면, 자승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재단이 도박장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백주대낮에 적광 사미승을 납치, 감금, 폭행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모든 논란의 정 중앙에는 자승스님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자성해야 하고, 무엇을 쇄신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게다가 지난 13일 교단자정센터가 친필 감정을 확인한 결과, 장주스님이 공개한 자승스님과의 밀약서도 자승스님 본인의 필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계종 선거법 제90조에는 매수 및 이익유도죄가 규정돼 있으며, 당시 총무원장선거법에도 이 조항은 명시돼 있었습니다. 자승스님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과 논란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3.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 실추 통감하고 發露懺悔하라
 
자승스님이 개인의 야욕 때문에 끝내 방하착(放下着)하지 않고, 착득거(着得去)한 것은 다시 한 번 종도들의 심정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일입니다. 자승스님은 지난 해 6월 자신의 신상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부적절한 일에 대해서는 향후 종단의 종헌종법에 절차에 따라 종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규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식에 대한 의혹 때문에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반 사회에서는 단순한 풍문만으로도 공직자들은 신상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혀야 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간 조계종 행정부 수장인 자승스님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조고각하(照顧脚下)해보길 바랍니다.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 실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 자승스님은 종도들에게 발로참회(發露懺悔)해야 할 것입니다.
 
4. 임시중앙종회 소집을 요구합니다
 
앞서 자승스님에 대해 지적한 내용들이 명백히 밝혀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임시중앙종회 소집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우리 중앙종회의원들은 불기 2557년 9월 30일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중앙종회 임시회에서는 △34대 총무원장 공명선거의 건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장주스님, 각원스님의 ‘약속드립니다.’ 각서의 건 △적광사미 폭행의 건 △<신동아> 9월호 기사에 대한 진상의 건 등 자승스님에 대한 모든 의혹들을 안건으로 다룰 계획입니다.

우리의 요구
 
첫째, 자승스님은 총무원장 사퇴 후 선거에 임하라
둘째, 밀약서, 도박장 개설 등 모든 의혹 밝혀라
셋째,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 실추를 통감하고 發露懺悔하라
넷째, 임시중앙중회에서 이상 의혹들을 밝혀라

 
불기 2557년 9월 16일

심우, 도정 외 30여 명의 중앙종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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