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대공스님의 법문내용입니다.
기도를 할 때 가져야 할 세 가지 마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주인공의 마음으로 기도를 하라.
기도할 때 중요한 첫 번째는 주인공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남들할 때 따라 절하고, 염불하고 두리번두리번 살피고 이래 가지고는 겉으로 여법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실상은 뭡니까?
그냥 주변사람들 기도하는데 떠밀려서 기도하는 흉내내고 가는거예요.
그런 기도는 자기기도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의 공덕도 그렇게 크다고 할 수 없는거요.
이렇게 주인공의 마음이 없으면 스님이나 다른 신도들 기도하는 데 가서 구경하고 온 거밖에 안 돼요.
스님이나 다른 신도들 기도하는거 본다고 내 기도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옛날 어른스님들도 말씀을 하셨어요.
하루종일 남의 보배를 세어도 나한테는 이익이 있다 없다.
하루종일 남의 집 재산 세어준다고 그 집 재산이 제 게 됩니까?
본인 거 됩니까? 한 푼의 이익도 없다 그 말입니다.
남의 기도하는데 가서 실컷 구경한다고 내 기도가 되지 않는다 그 말이예요.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내 보배를 세어야 나한테 이익이 있는거죠.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오늘 기도를 해야된다 그 말입니다.
임제록에서 임제스님께서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주인공의 삶을 살아야 그 곳에서 내가 참된 가치를 알게 되고 얻을 수 있다.
그니까 자기가 주인공인 자기 인생에 거기서 손님 노릇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손님은 주인이 차려 주는 대로 먹어야되지 자기가 주체적으로 이렇게하고 저렇게 하는게 아니잖아요. 손님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어디가든지 내가 주인공 노릇을 해야지 기도할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기도할 때 가져야할 첫 번째 마음가짐은 주인공의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