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비나눔', 3000배 철야정진 모금액...
2013.07.23 | 김성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2일(월) 자비나눔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브론코기념병원을 찾아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전달했다.
이날 대표로 후원금을 전달받은 어린이는 이보람(3세), 우람(2세) 형제와 박민수(2세) 환아로 보람, 우림 형제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근디스트로피(근력이 저하되거나 위축되는 불치병. 완치 불가능하며, 가능하면 오랫동안 호흡기능과 보행이 유지되도록 보조기 착용 및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박민수 어린이는 ‘선천성 대사질환 요소회로 OTC'(단백질 과민반응)를 앓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보람, 우람, 박민수 어린이들을 찾아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해 아프리카 원주민이 직접 제작한 네마염주를 선물한 뒤,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기원한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잘 극복해내시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보람ㆍ이우람 형제의 아버지 이상수 씨는 “불교계에서 많이 신경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총무원장 스님께서 먼 곳까지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민수 어린이의 아버지 박재효 씨도 “희귀난치병을 겪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불교계에서 관심을 갖고 치료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지난 4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재)아름다운동행’ 등 불교계 사찰과 유관기관들이 공동주관한 ‘제13회 국내․외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통해 모연된 총 1억 3천만원이 모금액 중 일부이며, 앞으로도 34명의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비나눔 방문에는 사회부장 법광스님, 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 여주 신륵사 주지 세영스님, 김은희 여주군장애인복지관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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