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불교-천주교, 쌍용차 문제해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이하 3대 종단 공동행동)는 26일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의
정부임을 증명해야합니다”라고 촉구했다.
▲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
김아름내 | |
3대 종단 공동행동은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77일간의 옥쇄파업을 기억하고, 경찰의 폭력 과잉진압도 기억한다”며 “대화가 아닌 폭력은 아무 것도 치유하지
못했기에 결국 24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떠난 동료들의 넋을 기리던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마저 두
차례나 철거되었고, 해고자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인권 유린은 4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권력을 동원한 이 나라 정부는
오직 ‘쌍용차’라는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것”이라 말했다.
이에 3대 종단 공동행동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고통에 끝까지
동참하길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기업인들을 만나 사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며, 필요하다면 전국적인
서명운동과 종단별 릴레이 기도회 등 초교파적 공동행동에 힘을 모을 것이라 밝혔다.
3대 종단 공동행동은 ▲박근혜 정부와 여야는 대선
전 국민 앞에서 약속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쌍용자동차 사측 역시 그 책임이 크다. 하루 빨리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성의 있게
대화에 임하라고 요구하고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이 끝나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사태의 실제적 해결을 위한다며 종교인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와 함께 △각 종단 수장들은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해 대통령을
면담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토록 노력 △각 종단별 릴레이 서명운동 등을 통해 쌍용자동차 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의 무책임을 알려나갈
것 △3대 종단 공동기도회를 이어가고 필요하다면 다른 형태의 공동행동도 고민할 것이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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