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화사가 시립공원묘지에서 천도 의식을 가지고 이곳에 잠들어 있는 무연고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동화사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대구시립공원묘지에서 무연고 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올렸습니다. 스님들과 신도회는 무연고 영가 5,000위가 우리의 부모, 형제라는 마음으로 의식을 준비했다. 효관스님은 “부처님 말씀처럼 무연고지만 사실은 무연고가 아니지요. 어떻게 보면 다생에 다 우리 부모, 형제들이다”며 “지혜의 눈으로 보니 백골의 주인공이 나의 부모형제고 일가친척이고. 절대 무연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시립공원묘지에는 유족이 없거나 찾지 않는 이들, 무연고 사망자들의 유골 1,600여기가 안치돼 있다. 무연고 유골은 10년이 지나도록 가족이 찾지 않으면 다른 유골들과 함께 합장되고, 지금까지 다섯 번의 합장으로 모두 3,800여기가 땅에 묻혔다. 김도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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