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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표절 사과는 커녕 비판 하는 사람들 탄압"

2016.08.06 | 추광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동국대 사태와 관련 한태식 총장의 사퇴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 대해서는 종합감사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등 14개 단체가 참석해 열린 ‘김건중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부당무기정학 연대단체 규탄 기자회견’에서 였다.

 

앞서 동국대는 지난 3월 학생고소에 이어 이사장 퇴임등을 요구하며 50일 동안 단식을 했던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을 무기정학 시킨바 있다. 

 

 

▲  사진 : 참여불교재가연대 제공

 

 

동국대가 조용하길 원하면 보광 총장부터 해임시켜라.”

 

참여불교재가연대등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동국대학교 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학교의 재물을 손괴하였다는 이유로 김 전 부총학생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면서, “허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냐하면 김 전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학번 일부와 이름이 적힌 명부를 유출했다고 밝힌 적도 없으며 유출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오히려 학생명부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파기한 것이 유출인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계속해서 “또한 학생명부 파기를 학교의 재물손괴로 본다는 것은 더 어처구니없는 논리”라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학생명부는 사용 뒤 파기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부총학생회장이 파기하는 것은 불법이고 학교당국이 파기하는 것은 합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한태식 총장을 위시한 학교당국이 무리한 징계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50일동안 곡기를 끊고 목숨으로 올바름을 지키고자 했던 김 전 부총학생회장이 눈엣가시여서인가. 아니면 이전에 학생회에 대한 기습 공개질의에서 밝혔듯 2000여명의, 학생총회에서의 ‘총장퇴진’을 외쳤던 뜨거운 목소리를 부정하고 싶어서인가”라며 거듭해서 따져 물었다.

 

단체들은 “한태식 총장과 학교당국은 똑똑히 보길 바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면서, “조계종단의 부정한 선거개입으로 당선된 총장임을, 학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표절로써 저버린 자가 총장임을 대한민국에 모르는 이는 이미 없다. 더 이상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지 말고 김건중 모친의 말씀처럼 ‘본연의 자리’에 돌아가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사태를 지금까지 악화시켜온 조계종단과 교육부에도 고한다”면서, “▲한태식 총장은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의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사퇴하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은 동국대 총장선거 개입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라. ▲교육부는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동국대를 종합 감사하라”등을 요구했다.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 “반성할 일도 한 적이 없다”

 

연대 발언에 나선 정의평화불교연대 이도흠 상임대표는 “김건중 학생이 목숨 걸고 이사회 구성원을 바꿔놨더니 동국대 총장이 징계를 했다. 이사회 구성원 교체만으로는 동국대가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송주명 상임의장은 “김건중 학생 무기정학과 한만수 교수 해임 사건은 동국대의 비판정신을 말살하려는 의도에서 자행된 것”이라고 했다.

 

동국대교수협의회 한만수 회장은 “김건중 징계는 범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다. 스님 총장의 용기 있는 결단이지만 윤리와 양심의 결여이기도 하다. 부처님 가르침에도 어긋나고, 양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바른불교재가모임 임지연 사무국장은 “학교와 종교라면 사람 살리는 게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사람 살리는 동국대, 사람 살리는 조계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 사무국장은 “자승 원장은 남의 일 보듯 방관하지 말고 동국대 사태를 적극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나설 의지‧능력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퇴하라”고 했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임순광 위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대개 사과하면 넘어간다. 잘못과 실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동국대는 종단개입, 총장의 논문표절 등에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비판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있다. 몰상식 비상식 몰염치 파렴치한 현실이다”고 했다.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은 “학교는 총장‧이사장 퇴진에 찬성한 학생총회 참석자 명부를 반납하라며 학교가 이를 1년간 보관하겠다고 했다. 내가 명부를 파기한 것을 학교가 차후에 학생총회 참석자들을 실제로 징계하느냐 마느냐와는 별개의 일이었다”면서, “여러분이 총학생회 간부라면 학교에 제출하겠나? 나는 못한다. 학생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혹시 자신들이 불이익 받지는 않을까하는 노파심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파기했다"고 자신의 정당성을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강역사 정화불사 용주사 신도비대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동국대학교 교수협의회(비대위),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서울/경주캠퍼스),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불교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일동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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