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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멸할 것인가? 포용의 불교를 되살릴 것인가?

2016.08.03 | 추광규 기자



바른불교재가모임등 7개 불교계 단체들이 최근 현각 스님의 한국 불교 비판과 관련해 조계종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불교계 단체들은 2일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자승스님 총무원장 집권 7년 동안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포용력은 사라지고, 조계종단에는 정치와 자본의 지배 그리고 일부 비구 기득권 승려를 중심으로 타에 대한 우월의식과 공격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계종 교수 아사리 자현스님은 현각스님의 조계종단에 대한 비판을 이기적인 품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매도하며 한국어 원주민의 종교적 우월성을 강조하였던 바, 이 역시 이러한 조계종단 풍토의 단편"이라면서, "조계종단은 전례 없는 일부 기득권 정치승려들의 전혀 종교적 근거 없는 승가 중심, 비구 중심의 엘리트의식과, 자신들에 대한 비판이 있으면 조건반사적 공격 일변도로 반응하는 구태를 떨쳐버리고 다양한 비판과 다양한 가치관을 포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교계 단체들은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지적하였듯이, 현재 조계종단은 주지불교와 ‘사찰 자본가’가 횡행하고 있으며, 타인을 짓밟으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종교’가 일상화된 상태에서 조그마한 자신의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해 정글 속의 맹수들처럼 싸우고 있다"면서, "조계종단 권승들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안목에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각스님이 느꼈던 배타적 민족주의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면서, "승려생활 내내 한 번도 양보와 버림을 행한 적이 없는 몇 명의 승려들이 모든 권력을 행사하고 이를 본받거나 줄을 서기 위하여 정치를 일상사로 삼는 조계종단의 집권층을, 공론장에서의 소통을 통하여 개혁하지 아니한다면 종단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불교계 단체들은 "▲ 조계종단은 모든 타자에 대한 탄압을 거두어야 한다. ▲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 자본을 향해 질주하기 위하여 불교 교리를 왜곡시키는 현상을 막기 위하여 사찰의 재정공개와 신도참여 등의 공공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교계 단체들은 이 같이 지적한 후 "자승총무원장 집권 7년동안 추락한 불교위상과 떠나가는 불자들, 그리고 피폐해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기 위하여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릴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지금 하지 않으면 공멸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번 사태를 단지 한 외국승려의 진퇴 논의로만 몰아갈 것이 아니라 한국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출가자 및 재가자 모두의 노력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입장문에는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서울/경주캠퍼스),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용주사 현 주지 성월 산문출송 신도비상대책위원회. 조계종 언론탄압대책위원회, 참여불교재가연대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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