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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단체들 ‘총무원장 직선제’ 논의 공식 요구

2016.06.21 | 추광규 기자



 

참여불교재가연대등 재가단체들이 조계종 중앙종회에 총무원장 직선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여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총무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소위 ‘염화미소법’에 분명한 반대의 의사를 나타낸것이기도 하다.

 

염화미소법은 706명의 선거인단이 총무원장 후보 3명을 선출하고 종정이 그중 1명을 추첨으로 뽑는 방식이고 이 안이 중앙종회에 상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미에서다. 재가단체들은 오늘(20일) 오전 9시 40분 조계종 총무원 중앙종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시 20분경 중앙종회에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안 의안상정에 관한 요청문”을 전달했다.

 

 

▲ 사진= 참여불교재가연대 제공

 

 

‘염화미소법 상정...100인 대중공사에 대한 무능력과 상실감만 안겨 줄 것’

 

재가단체들은 ‘사부대중은 중앙종회에 총무원장 직선제 안건 채택과 논의를 요구합니다’는 제목의 요청서에서 “지금 승가는 계파정치와 금권선거, 치죄되지 않는 범계문제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부익부빈익빈의 모순구조는 대중들을 소외감과 패배감에 젖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들은 이러한 모순을 과감히 떨쳐내고자 금년 4월부터 진행된 7번에 걸친 지역대중공사에서 61%가 넘는 직선제의 열망을 드러냈다”면서, “대화와 토론이 사라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는 오늘의 승가공동체에서, 그것도 제도권에 편입되어 진행된 대중공사에서, 대중들은 오로지 지금의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직선제를 선택하여 현 종단권력을 엄중히 질책한 것”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재가단체들은 계속해서 “그러나 총무원과 일부 중앙종회 스님들은 대중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면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승가, 이익을 평등하게 나누는 승가공동체가 되도록 앞장서 고민하고 실천하여야할 소임자인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대중의 뜻을 무시하고 감히 대중의 뜻이 옳지 않다고 주장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재가단체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이에 우리 사부대중은 대중의 의견을 무시하는 총무원집행부와 종회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면서, “직선제는 인류 역사상 고민된 모든 선출제도 중 가장 보편적이고 합리적 선거제도이며 절차 또한 간단하다”면서 직선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3명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데 불과한 염화미소법의 대중투표는 특정 스님에게 종단의 미래를 맡긴다는 사부대중의 진의를 담아내지 못하고, 종단 권위의 상징인 종정스님을 추첨에 동원시켜 온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게 하는 비승가적 선출제도이며, 갈마위원회의 갈마, 원로회의 인준, 종정스님의 추첨 등 모든 절차마다 계파이익이 개입하여 공정성이 훼손되었다는 의혹을 자초하는 불신의 제도이고, 후보자간의 유착과 금권매수의 의혹으로 종도들을 날밤 지새우게 만드는 분열의 제도”라고 분명하게 반대했다.

 

재가단체들은 “일반 사회상식에도 반하는 염화미소법을 이유로 대중의 의사를 무시한다면, 2013년 10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때의 직선제 공약으로부터 올해의 대중공사 선거제도 논의가 모두 대중을 기만하는 수단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선제의 실현은 우리 공동체 구성원 하나 하나의 의사를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주어 결과적으로 교단이 화합하고 침체된 불교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종회 의원 여러 스님들께서는 종도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종도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소임자가 된 것임을 되새기고, 대중들의 열망을 받들어 중앙종회에서 직선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여 줄 것을 사부대중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전달식에는 대한불교청년회,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총학 서울캠, 경주캠, 대학원총학), 동국대교수협의회 비대위, 바른불교재가모임, 봉은사신도회바로세우기운동본부, 불력회, 서울대학교교수불자불이회, 신대승네트워크,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불교언론인협회. (이상 참여단체 가나다순)등의 재가단체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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