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 천일 결사 회향
2016.02.24 | 김성호 기자

도심포교 최대도량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이 천일간의 무문관 수행 정진을 회향했다.
22일 오전 10시 대관음사 감포도량의 천일 간 굳게 닫혔던 빗장이 죽비소리와 함께 풀리자 신도들은 스님을 맞는 마음을 박수와 눈물로 표현했다.
우학 스님은 부처님께 삼배로 무문관 회향을 고하고 범종 일타로 천일문을 나섰음을 세상에 알렸다.
회향 법회에서 우학 스님은 “내가 이 공부를 미련없이 해야겠다.”면서, “삼년간 정진한 이 힘이 앞으로 평생 쓸 큰 에너지를 삼년간 얻었다. 가장 중요한 생명력은 보리심인데 이 보리심을 잃지않는 불자가 된다면 그분이 뭘하던지 간에 모두다 도의 행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무문관을 나선 우학스님은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을 친견하기 위해 곧장 BTN불교TV 본사를 찾아 먼저 무상사 부처님 전을 참배했다. 이어 성우스님을 예방하고 무문관 정진으로 얻은 회향게를 전달했다.
우학스님은 한국불교를 새롭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지난 2013년 5월부터 경주시 감포도량에서 일체 문밖 출입을 끊고 하루 한끼 공양구로 들어오는 음식에만 의지한 채 묵언과 화두정진을 해왔다.
당시 우학 스님은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지만 제가 스스로 느끼는 것은 아직도 수행력과 복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며 “부처님을 조금이라도 닮기 위해서 6년 고행은 아니더라도 3년 정도는 목숨을 걸어놓고 용맹정진할 것”이라면서 무문관 수행에 들어간바 있다.
또 이 같은 뜻을 같이 하는 12명의 스님들이 무문관 수행에 동참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우학스님과 함께 회향했다.
우학스님의 천일결사 회향에는 1천 여 동문과 신도들이 감격을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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