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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게 남아 있으면 참된 깨달음이 아니다"

2016.02.22 | 김성호 기자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 선원장 혜국스님은 동안거 해제를 앞둔 18일 오전 선림원에서 깨달음에 대하 "이해라는 생각이 있는 동안은 깨달은 게 아닙니다. 무념이 깨달음이죠. 생각해서 이해할 게 남아 있으면 참된 깨달음이 아니에요."라고 전했다.   

 

 

▲     ©조계종



 
혜국스님은 간화선에 대해서는 "부처가 오기 전이나 후나 말년에도 간화선의 도는 영원하다"면서 "초기 불교의 명상 수행으로는 도저히 간화선 같은 대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살림살이가 힘겨워지는 세태에 대해 혜국스님은  "젊은 학생들이 이른바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우리를 억지로 끌고 온 사람은 없다"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이겨 나가야지, 좌절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몸뚱이는 잘 조각한 얼음이나 마찬가지여서 모두 변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몸뚱이가 내 것이 아니고 우주와 자연에서 빌려왔다는 사실을 알면 고통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혜국 스님은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내 마음을 수행할 시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허공에 먹물을 끼얹으면 바닥에 떨어질 뿐 허공은 더럽혀지지 않는 것처럼 인간과 생명의 본질은 죄에 물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얽히고설킨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음 문을 여는 의식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조계종

 


한편 혜국스님이 금봉선원 선원장으로 있는 석종사는  해마다 동안거와 하안거 결재 때에는 스님선원과 재가불자 선원에서 약 130명의 사부대중이 참선수행 정진하고 있는 곳이다.
 
혜국스님은  13세에 해인사로 출가한 후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이후 1969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으며 경봉스님, 성철스님, 구산스님 회상에서 수행정진했는가 하면 2004년에는 충주 석종사를 창건했다. 현재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주석)과 제주 남국선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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