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이 해종 언론으로 규정한 교계 인터넷 매체인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대한 압박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취재지원 중단·출입금지가 시행 중인 가운데 해당 언론을 상대로 법률 대응에 나서기로 한것.
대한불교조계종 해종언론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초격스님 이하 대책위)는 7일 오후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두 매체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법률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 ▲ 해종언론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게재한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중으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 ▲ 해종언론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명예훼손 사례 보도, 모욕사례 보도, 해종언론에 대한 대응 방법, 해종 언론관련 결의사항과 성명서등이 담긴 소책자 형태의 자료집 제작등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불교포커스>가 지난 1일 열린 100인 대중공사 평가 좌담회를 취재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로부터 해종언론의 취재 경과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면서, “재발방지 차원에서 공문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차 전체회의에는 공동위원장 초격 스님을 비롯해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 중앙종회의원 법원, 호산, 환적, 희유 스님, 포교부장 송묵 스님, 사회복지재단 보경 스님, 기획국장 남전 스님 등 15명의 스님과 재가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11월 4일 조계종 중앙종회 정기회는 긴급안건으로 ‘해종·악성 인터넷 매체 근절 촉구 및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결의문 채택의 건’을 상정한 후 통과시킨바 있다.
이들 매체의 보도가 무분별한 비방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종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승가의 화합을 파(破)해 왔다는 종도의 여론이 있어왔다는 이유에서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