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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스님 사퇴만이 김건중학생 살릴 수 있다!"

2015.11.26 | 추광규 기자



11월 25일로 42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동국대 김건중 학생을 살리기 위한 13개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자가 이날 (수) 오후 3시, 동국대학교 교수협의회 사무실에서 모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연석회의는 비리의혹이 제기된 총장, 이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42일째 단식 중인 김건중 학생이 단식을 중단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하는 공동의 노력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연석회의는 이날 회의를 거쳐 '더 이상 파국은 막아야 합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면스님의 사퇴만이 김건중 학생을 살릴 수 있다고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동국대학교 김건중 학생의 단식이 오늘로 42일째를 맞았다."면서, "진료의사의 의견으로는 단식 40일을 넘길 경우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을 맞게 될 거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각 단체의 입장을 떠나 말로 다 못할 참담함을 함께 느끼면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학교 당국과 조계종 총무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계속해서 "지금의 조계종단과 한국불교는 심대한 위기상황"이라면서, "현 상황을 편협한 눈으로 권력의 위기로만 인식하지 말고 1,700년 역사와 전통, 인천의 사표로서 승가의 위의,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할 최대 민족종교로서의 위상까지 그 근간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음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유일한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이사장이 자신의 이사장직 유지를 위해 학생을 42일 동안 굶긴 사례가 109년 역사 동안 또 언제 있었습니까?"라고 따져 물으면서 "자신에게 드리워진 성보문화재 절도 혐의에 대해 일간지가 한 면을 다 할애해서 보도해도 납득할 만한 해명 한 줄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고소고발만 남발하면서 스스로 사건을 키우기에 급급하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종법질서가 무너진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종립학교관리법 제11조는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중앙종회의 동의를 얻어 추천한 후보를 이사에 선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위 규정을 위반하였을 경우 제15조에서 조계종단은 해당 이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징계에 회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조계종단은 중앙종회의 동의 없이 일면이사를 연임시킨 이사회 구성승려들을 징계해야 할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의 방조를 기화로 조계종단의 종법을 스스로 무시하고 일면이사를 편법 연임시킨 이사회 결의는 위법하고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이 같이 강조하면서 이사장 일면스님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각각 스스로 성보 절도와 논문 표절의 혐의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장 일면 스님과 총장 보광스님은 한 학생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제공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면스님의 사퇴와 보광스님의 책임지는 태도만이 사태를 해결하고 김건중 학생의 단식을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자각하시고, 우선 일면스님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각적인 사퇴의사를 표명해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연석회의는 이와 함께 "우리 불교계 시민사회의 제 단체들은 현 시기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을 뒤덮고 있는 암울한 기운의 가장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동국대 문제라고 인식한다"면서, "이 문제를 종단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향후 한국불교의 미래를 좌우할 기준이자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는 만약 우리의 이와 같이 스스로의 종법질서를 바로잡으라고 하는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거나 또 다시 시간이나 끌다 유야무야되는 식의 전철을 밟을 경우 종단은 되돌릴 수 없는 퇴보와 단절, 파국의 길로 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즉시 일면 이사를 편법선출한 동국대 이사들에 대해서 해임요구를 하고 징계절차에 착수하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연석회의는 끝으로 김건중 학생에게도 호소했다. 연석회늬는 "김건중 군!"이라고 호칭하면서 "건중 군의 단식을 통해서 2만 동국인과 25만 동문, 2천만 불자들의 양심을 깨웠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지켜보는 눈이 두려워서라도 종단과 학교 당국은 학교를 더 이상 망치는 행위는 엄두도 못낼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설득했다.

 

이어 "길고 외롭게 해왔던 혼자만의 싸움을 다른 학생과 교수님, 그리고 김건중을 염려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로 혼자만의 단식은 중단하고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싸움의 대열에 동참해주기를 진심으로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연석회의는 이 같이 입장을 밝힌 후 우리의 결의를 통해 ▲ 일면스님은 동국대 이사직을 즉각 사퇴하라! ▲ 우리는 일면스님이 사퇴할 때까지 흔들리지 않은 연대를 구축해 나아간다. ▲ 우리는 대국민홍보(일간지 광고, 공평사거리 릴레이 시위, 릴레이 기고 등) 활동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정부, 국회에 대한 해결요구 등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분명한 실천활동을 전개한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는 대불련총동문회, 대한불교청년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봉은사 신도회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삼보법회, 신대승불교운동본부 준비위원회, 용주사 현 주지 성월 산문출송 신도비상대책위원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지지협동조합,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총 11개 단체와 동국대학교 교수협의회다. 불력회는 회의에는 불참하지만 그 뜻은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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