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종교신뢰도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천주교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성 조사에서 충격적인 것은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가 최하위 인것은 물론 천주교의 신뢰도인 39.8%의 1/4에 불과한 10.2%에 불과했다는 점. 이와 반해 두 번째로 꼽힌 불교는 32.8%로 조사됐다.
'불교사회연구소' ... 여론조사 보고서 발간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는 '불기2559(2015)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그 조사결과를 오늘(29일) 전법회관에서 발표한다. 물교사회연구소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사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당면 문제로 1위가 ‘빈부격차의 해소(42.8%)’가 꼽혀서 2014년 44.3%에 이어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정치불안정(16.1%)과 큰 폭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불교사회연구소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사회적 가치로 1위가 ‘공평/평등(24.3%)’을 선택한 것만 보더라도 빈부격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회 및 사회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 의료계(21.9%), 2위가 시민단체(21.5%), 3위가 금융기관(20.5%)이었다. 이와 반해 종교계는 신뢰도 11.8%로 저조한 편이었다. 신뢰도가 낮은 쪽으로는 1위가 국회/정당(85.6%)이었으며, 이어서 정부/지자체(74.2%), 언론계(60.8%), 법조계(60.1%)였으며, 종교계에 대해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는 58.1%였다. 3대 종교의 신뢰도는 천주교(39.8%), 불교(32.8%), 개신교(10.2%) 순서였다.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62.5%로서, 천주교(22.8%), 불교(24.3%)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다. 성직자(스님)들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신부님(51.3%), 스님(38.7%), 목사님(17%) 순서로 3대 종교의 신뢰도와 순서는 유사했다. 특히 신부의 신뢰도에 대한 긍정 평가 높았다. 각 종교에 대한 이미지 가운데 불교는 ‘약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위로한다.’는 선택이 37.8%로 가장 높았다. 같은 항목에 대해서 개신교에 대한 평가 22.3%에 비해 크게 높지만, 천주교에 대한 평가 53.2%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국민들은 불교의 사회참여에 의한 성과를 생명존중(45.8%), 인권존중(34.5%), 평화유지(28.5%), 환경보호(24.7%), 복지/구호사업(22.3%)의 순서로 평가하였다. 스님의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찬성이 27.8%, 반대가 24.7%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조사에 비하여 스님의 사회참여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2014년 조사, 찬성 17.8%, 반대 39%). 특히 불자들은 스님의 사회참여에 대한 찬성의견이 38.1%로 반대의견 18.7%를 2배 이상 앞지르고 있었다.
한편 물교사회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2011년과 2014년 조사는 3년 주기의 정기조사 성격으로 진행하였으며, 올해를 비롯하여 그 사이 해당하는 연도에는 간이조사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현상 7문항 ▲ 종교의 신뢰도 9문항 ▲ 종교의 사회참여 2문항 등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종교인 조사’라는 특성을 살리고,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통계청 인구센서스에 기반한 1,200명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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