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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논란

2015.10.17 | 추광규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가 오는 17일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법회를 거행함과 동시에 보살계 수계산림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인 가운데 개금불사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 추광규 기자

 

 

법주사는 지난해 9월부터 금동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다. 문제는 금빛가사를 갈아입은 미륵대불에서는 예전 청동미륵대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 아쉬움 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이 미륵대불에 금빛을 도색한 것은 ‘업자와 결탁해 공사를 시작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

 

법주사 한 관계자는 “현조 스님이 지난해 주지접견실에 운영위원들을 모아놓고 개금불사를 물었을 때 대부분이 하지 말라는 의견을 밝혔음에도 독단적으로 불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금불사 비용으로 1인당 1백만 원씩 약 8억 원을 모은 것으로 안다. 청동불상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음에도 운영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동불상을 만든 것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매체 또한 15일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1990년 법주사 미륵대불을 청동으로 제작한 S(00미술관) 원장의 말을 빌려 “‘미륵대불에 가금을 입히는 건 말도 안 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고생해서 이뤄놓은걸 전두환 대통령이 망치지 않았나. 그와 똑같은 원리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은 신라 제36대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에 의해 조성된 후 1,000년 넘도록 법주사를 지켜 오던 중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공사를 위한 당백전의 재료로 쓰기 위해 훼손됐다.

 

훼손된 불상을 대신하기 위해 1939년 시멘트로 대불을 다시 조성하기 시작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다. 이후 1963년 박정희 대통령과 조선 순종의 비인 이방자 여사의 시주로 완공될 수 있었다.

 

이어 지난 1990년 시멘트 미륵대불을 그대로 본떠 청동 116톤이 소요된 청동미륵대불이  완성됐다. 10년 뒤인 지난 2000년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모셨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개금불사가 시작됐고, 15년여 만에 회향하게 됐다.

 

한편 법주사는 오는 17일 오전10시부터 금동미륵대불 앞에 야단법석을 마련하고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개금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오후2시부터는 대웅보전 앞 금강계단에서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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