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문스님 "갈등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
2015.10.01 | 김성호 기자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장을 지낸 육문 스님(군위 법주사 주지)이 오는 10월12일 치러지는 제11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선출과 관련 ‘공약'과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육문스님은 홍보팜플렛을 통해 “전국비구니회의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들어가겠다”면서 △일하는 전국비구니회로 거듭 나겠다. △비구니 승단의 위상과 권익을 위해 뛰겠다. △비구니스님의 노후복지를 성심껏 살피겠다. △비구니 승가교육을 적극 지원하여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 △청정한 수행자의 자세로 승가 화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9월 22일 제11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후보에 출마의 변을 통해서는 “현 10대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의 파행적이며 비민주적인 운영으로 인한 비구니스님들 간의 갈등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국비구니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린비구니모임의 노력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으며, 이로써 깊은 고민 끝에 열린비구니모임에서 제안한 제11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후보 추대를 수락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육문스님은 이와 함께 “이것은 전국비구니회와 열린비구니모임을 이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전국비구니회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고 비구니스님 간의 대화합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오로지 비구니스님들의 화합과 전국비구니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원력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문 스님은 선림회 회장 소임을 맡으며 후학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이가. 이와 함께 열린비구니모임측이 직접 지원에 나서 전국적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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