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발견(?)' 구원파 대변인 ‘수사당국 의도 갖고 반응보려는 것 같다’
2014.07.22 | 추광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구원파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들면서 ‘수사당국이 의도를 가지고 구풘파쪽의 반응을 보기 위해 흘리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사체 발견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오전 2시 28분경 기자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유 전회장의 사체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구원파쪽에서 이 사체가 유 전회장 본인이 아닐 것으로 판단하는 정황을 들었다. 구원파 대변인의 주장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지난 5월25일 유 전회장과 동행했던 신 모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는 유 전회장이 살아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 경찰이 사체를 발견한 6월 12일에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주 정도만에 그렇게 됐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체는 벙거지 모자를 쓰고 상당히 초라한 행색에 술에 취한 상태였다.”면서 ▲유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유 전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외모도 달랐다는 점을 들면서 의구심을 표했다. 구원파 대변인은 이어 “수사당국이 의도를 갖고 언론에 내용을 흘린게 아닌가 싶다. 잘못된 내용을 흘려서 유 전회장측의 반응을 보려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40일전인 지난달 12일 유 전회장의 최종 은신장소로 추정되는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시신을 무연고자로 판단하고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사체는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으며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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