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 노동자들 아픔 위로하는 공연 펼쳐
2015.07.09 | 김성호 기자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가 노동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위로하는 공연을 펼쳤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문화노동자들의 공동체 ‘일과노래’ 공동주최로 지난 3일(금)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개최한 것. 이날 노동자 초청 공연에는 노동위원장 혜용스님과 노동위원 도철스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쌍용차, 기륭전자, KTX여승무원 등 비정규·해고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했다. 공연은 1970년대 경제성장기부터 80년대 노동 투쟁등 5가지 시대적 테마를 주제로 노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운동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내 이름은 노동자’ 등의 노동가요 연주와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 시작에 앞서 노동위원장 혜용스님은 “불합리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다 지친 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이 시간만큼은 아픈 기억 다 잊으시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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