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0일 오전 통도사 주지 임기가 만료된 원산 스님의 후임에 영배 스님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은 영배 스님에 대한 차기 주지 추천서를 총무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통도사의 최대 계파인 노천문도회를 중심으로 주지 임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갈등이 심해질 전망이다. 앞서 노천 문도회는 지난 27일 미타암 주지 산옹 스님을 차기 통도사 주지 후보로 결의했지만 주지 추천권을 가진 방장 원명 스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어서 문중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영배 스님은 경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6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서울 옥천암과 약사사 주지, 동국대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불교신문 사장과 울주 흥덕사 주지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