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인 25일 대학고발자를 비롯한 학생회, 대학생단체들은 동국대정상화 및 사립대 학내분규해결을 위한 '희망사다리 행동'을 이날 오후 1시 동국대 고공농성장 앞과 오후 3시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사다리행동은 이날 자신들이 행동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동국대 고공농성, 대구대 총장실 점거 등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학내분규의 원인이 대학을 사적재산처럼 소유하고 비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대학본부에게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국대의 총장선거에 종단 개입문제, 논문 표절 인사의 총장선임문제로 한달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청주대는 전 총장의 횡령․배임문제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대 역시 현재 구조조정으로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는 등 많은 대학에서 학내분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학에서 학내분규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것에는 사적재산처럼 소유하고 비민주적으로 대학을 운영함에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창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사다리행동은 계속해서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조명탑에 오른지 한달이 되어가지만 이를 무시한 채 축제 비용을 갖고 학생들을 협박하고 조계종 행사장에서 피켓팅을 하던 학생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1차적 책임은 대학본부지만 대학에서 비리횡령/ 비민주적 운영이 발생한 데는 교육부의 관리감독부실 ․ 대학구조개혁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희망사다리행동은 이와 함께 "동국대 이사진 13명 가운데 이사장 정련스님을 비롯한 9명이 승려로, 과반수이상을 종단에서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논문 표절 판정이 난 인사가 문제가 총장으로 취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동국대생들은 문제있는 인사의 퇴진과 함께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학내 구성원 참여 확대한 민주적 재구성, 이후 총장선거 재실시, 종단의 학교 운영에 대한 개입을 방지할 이사회 구조 개편(총 이사 수 13인 / 스님 3인, 학생•교수•직원 추천 각 2인 씩, 개방이사 4인으로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동국대를 비롯한 대학에서도 대학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민주적이사회가 구성되어야만 사립대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희망사다리행동은 이와 함께 "국회 교문위의원들은 대학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방이사제를 개정해야할 것"이라면서, "교수/학생을 포함한 개방이사제가 확대되어 대학이 사적재산으로 전락되는 것이 아닌 구성원들의 것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사다리행동은 이 같은 강조한 후 ▲대학본부는 학내분규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 해결하라. ▲교육부는 동국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라.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국회 교문위의원들은 대학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방이사제를 개정하라.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