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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의 아픔과 고통을 놓으시고....

2015.04.15 | 추광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세월호 희생자의 극랑왕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추모재를 봉행했다.

 

 

▲     © 조계종


 

오늘(14일)오전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된 추모재에는 사부대중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 내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모재는 타종, 헌화, 분향,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추도사, 전명선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모사, 실종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님의 호소문, 재무국장 우하스님의 발원문 낭독, 천도의식, 헌다 순으로 진행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도사에서  희생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 안기길 깊은 마음으로 기원하며 "팽목항의 눈물이 이 땅을 지나고 우리의 마음을 가로질러 광화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다."라며 가족들은 1년여 동안 차가운 거리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조계종


 

이어 "우리 사회에 세월호의 참사를 알리기 위해, 그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변화에 동참해 달라고 몸과 마음으로 호소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받았을 고통에 어떤 위안과 격려도 부족하다며 정부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선으로 존중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종단은 생명이 우선하는 세상을 구현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라며 사회각계에서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는 사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사바세계에서 겪었던 슬픔, 아픔, 분노는 모두 놓으시고, 행복하고 향기 가득한 세상에 왕생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지금 가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4.16 참사 이후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조속한 인양에 대한 확답을 줄 때까지 배·보상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조계종

 

 

이어 “국가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종교계에 도움을 요청 한 바 있다”며 “불교계에서도 그간 1년간 가족들과 함께 해왔던 것처럼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에게 가르침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재무국장 우하스님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희생자들은 모든 고통을 여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슬픔과 상실감을 덜어내고 삶에 대한 용기를 내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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