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추모의 템플스테이 열린다
2015.04.07 | 김성호 기자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 온 국민을 위로하는 추모의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경기도 용인의 대표적 비구니 수행도량인 법륜사는 11일 저녁 7시부터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기간에 ‘희망으로 피어나라’ 주제의 콘서트도 열어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분기별로 개최되는 기존의 ‘Dream 드림’ 콘서트에 희망과 위로의 선율을 더했다. 안양시 청소년 교향악단이 출연해 단원고 학생이 생전에 부른 ‘거위의 꿈’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선, 국악과 성악을 넘나드는 ‘미음’, 난타 등 무대가 꾸며진다. 세월호 사고 이후 희생자들의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숙소를 제공해온 전남 진도 쌍계사는 3~5일, 10~12일, 17~19일 세 차례 1박2일 일정으로 ‘우리 마음의 힐링’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마음치유를 위한 명상과 108배를 통해 휴식과 위안을 전할 예정이다. 첨찰산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쌍계사는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팽목항과는 15분 거리에 있다. 사찰 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다. 팽목항 주변에 법당을 설치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해온 해남 미황사도 11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1주기 추모 순례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희생자와 유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자리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108배와 명상, 팽목항 순례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은 "산사에서 지핀 작은 희망의 불씨가 우리 사회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