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역' 전철은 운행돼도 역명 논란은 이어져...
2015.03.30 | 김성호 기자

개신교계의 주장으로 역명 논란에 휩쌓였던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에 포함된 봉은사역이 지난 28일 개통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이 역명 변경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교회연합은 한국교회연합이 지난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사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회원 교단 총무들과 함께 봉은사역 현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또 다시 역명 변경을 재차 촉구한 것.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역사 주변과 출입구 등을 둘러본 뒤, “코엑스 사거리에 붙어 있는 역을 더 멀리 있는 봉은사역으로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연간 3천 6백만 명이 드나들고 서울시민 모두가 아는 사회기반시설을 놔두고 특정 사찰의 이름을 역명으로 정한 서울시의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또, “종교적 갈등을 일으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객관성을 바라는 것”이라며 “향후 본안소송까지 염두하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번 일에 끝까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신논현에서 종합운동장 구간은 7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운행을 시작하면서 도심 속 천년고찰인 봉은사로 가는 교통편이 수월해지면서 방문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