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속 개최 동화사 '사부대중 산중대회' 결과는....
2014.05.22 | 추광규 기자

차기 주지 선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팔공총림 동화사 사태가 일단락됐다. 갈등의 두 축이었던 동화사 방장인 종정 진제 스님과 주지 성문스님측이 각각 산중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선언 했기 때문. 방장 종정 진제스님은 “산중공의를 거쳐 원융살림으로 총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2일로 임기가 끝나는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또한 “퇴임 이후에도 산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려속 개최된 동화사 ‘사부대중 산중대회’ 결과는.....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사부대중 산중대회가 21일 동화사 경내 봉서루 앞에서 스님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팔공총림 방장 종정 진제 스님은 대중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차기 주지 추천 때부터는 주지와 임회 위원, 각 문중의 뜻을 존중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팔공총림의 제반 살림에 대해서는 신임 주지인 덕문 스님과 임회 위원들에게 맡기고 초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 성문 스님측 또한 이에 화답하면서 “방장스님의 뜻을 받들어 원융화합된 총림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방장 진제 스님과 성문 주지측이 이 같이 화답함에 따라 우려속에 개최된 사부대중 산중대회는 별다른 마찰없이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실제 동화사 사부대중들은 이날 대회에서 "지난 3월 조계종 종정이자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스님이 주지 지명을 한 뒤 빚어진 동화사 안팎의 갈등을 끝내고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결의했다. 사부대중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동화사 모든 의사 결정을 향후 열릴 회의(임회)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화사는 진제 스님이 차기 주지로 종정 예경실장(비서실장)인 효광 스님을 지명하자 현 주지인 성문 스님측이 반발하며 갈등을 계속해 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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